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기며 발표하던 아날로그 차트를 써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빔프로젝터와 파워포인트가 회의의 필수도구가 되었지만 말이다.
아직 회의실에서 디지털로 대체되지 않은 것은 화이트보드다.
화이트보드는 구성원의 머릿속의 아이디어들을 그때그때 쓰고, 그리고, 지우면서 정리하는 역할로 여전히 회의의 중심에 있다.
이 때문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현재의 회의방식은 회의준비부터 회의정리까지 불필요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회의를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2018 CES에서 최초 공개된 신개념 인터랙티브(interactive) 디스플레이 ‘플립(Flip)’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플립(Flip), 쉽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다"
간편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동료들과 신속하게 자료를 공유해 오피스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신개념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삼성 ‘플립(Flip)’.
이름 그대로 ‘뒤바꾼다’ 혹은 ‘뒤집는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와 비효율적인 과정을 어떤 아이디어로 뒤집었을까?
더 꼼꼼히 살펴보기 위해 실제 이 제품을 만든 개발진을 만나 개발 과정을 들어보고 사용 팁을 알아봤다.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요즘 자연스러운 협업을 위해 사무실은 점점 더 열린 공간으로 변화해 가고, 사람들은 원하는 때에 즉시 그 자리에서 스팟성 미팅을 한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 변화하는 사람들의 협업 패턴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업무효율을 높이는 '협업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품 개발의 시작점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쓰고 지우는 ‘보드(Board)’의 역할과 내가 가진 디바이스의 화면을 손쉽게 연결해 띄워놓고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Display)’의 역할을 접목한 스마트한 회의 도구, 삼성 플립을 'Create, Collect, Share'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CREATE -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쉽고 빠르게 쓰고 지우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나누다!
플립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회의를 위한 필수요소를 갖추었다.
회의실이 부족하거나, 공간이 협소해도 플립의 이동성과 공간활용성은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해준다.
회전이 가능한 ‘55인치’ 디스플레이에 이동식 스탠드로 이동성의 편리함을 더했다.
플립의 기획을 담당한 최현호 씨는 55인치의 사이즈가 최적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중·대형 회의실에서는 발표 위주로 하죠. 아이디어를 위한 협업은 주로 소형 회의실에서 이뤄져요.
적게는 5명 많게는 10명 내외의 사람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와 공간을 고려했을 때, 55인치가 가장 적당했습니다.”
플립(Flip)은 ‘패시브 펜’이 함께 제공된다. 버튼을 누르거나 패시브 펜을 꺼내면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활성화돼 즉각적으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물론 패시브 펜이 아닌 나무젓가락 같은 것으로도 필기가 가능하다. 또한 디스플레이 하단에 별도의 패시브 펜 홀더가 있어 보관도 편리하다.
‘UHD 화질’의 디스플레이와 ‘패시브 펜’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는 화이트보드와 마커 펜의 역할을 한다.
칠판이나 종이에 필기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야 ‘자연스러운 회의’가 되기 때문이다.
‘패시브 펜’을 통해 실제로 종이에 쓰는 느낌은 그대로, 반응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냈다.
펜의 양끝은 두께가 달라서 얇은 펜으로는 마커, 두꺼운 펜으로는 형광펜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필요한 컬러만 담아 사용성을 높였다.